경남 전략산업 2개 정부공모 선정

입력 2017-04-19 14:53
LNG벙커링과 세라믹 융복합사업 등 경남의 전략사업 2개가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경남도는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과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기반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5년간 양 사업에 국비 등 600억원을 투입할 수 있게 돼 경남의 신성장동력 산업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기반 구축사업은 2018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원, 지방비 210억원 등 총 310억원을 투입한다.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성능시험 평가, 설계 엔지니어링 및 인력양성 지원, 국제표준화 및 인증체계 구축으로 LNG벙커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이다.

 LNG벙커링은 LNG연료를 선박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을 포함해 도는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1조2730억원을 투자해 LNG벙커링 산업단지와 관련 기자재 성능시험인증센터 등을 조성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도와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함께 신청한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사업은 290억원을 투입해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상용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까지 진주혁신도시 내 한국세라믹기술원에 100억원을 들여 센터를 건립하고 14종의 첨단장비를 구축해 시제품 제작과 신뢰성 평가 등을 지원한다.

 매년 6% 정도 성장하고 있는 세라믹섬유 복합재는 자율주행차와 무인항공기, 지능형기계(로봇) 산업 등에 적용되는 신소재 산업이다.

 신종우 도 미래산업국장은 “LNG벙커링 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은 경남도가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미래 신시장 개척을 위해 진행하는 핵심적인 사업이어서 이번 정부 공모 선정은 의미가 크다”며 “뿐만 아니라 세라믹 융·복합을 통한 혁신은 경남의 기계, 로봇, 항공우주, 조선해양플랜트 등 주력산업 구조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