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참여한 한일합작영화 ‘무한의 주인’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했다.
CJ E&M은 “당사 기획·투자·배급 작품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이번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은 데 이어 자사가 참여한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무한의 주인’이 비경쟁부문에 진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며 “두 작품 모두 CJ E&M이 작품 초반부터 기획에 참여한 작품이라 의미를 더한다”고 19일 전했다.
‘무한의 주인’은 CJ E&M이 작년 4월 개봉한 ‘일본판 수상한 그녀’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한일합작영화다. 일본의 ‘워너브라더스 재팬’ 등과 함께 제작했으며, 오는 29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E&M은 이 영화 제작위원회(일본의 영화제작 시스템)에 기획 및 투자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무한의 주인’은 불로불사의 사무라이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기무라 타쿠야·스기사키 하나가 주연을 맡았고, 일본 영화계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이 영화로 칸영화제 여섯 번째 초청을 받았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합작영화를 만드는 투자배급사는 국내에서 CJ E&M이 유일하다”며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는 CJ E&M표 해외 합작영화들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소개되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변성현 감독이 ‘나의 PS파트너’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장편 상업영화다. 설경구는 통산 네 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임시완은 생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