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 그라운드 홈런, 임기영 완봉승…KIA 6연승

입력 2017-04-18 22:13
이명기.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적생’ 이명기는 생애 첫 그라운드 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임기영은 생애 첫 완투승으로 시즌 2승째를 장식했다.

KIA는 18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KBO)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대 0 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이명기는 이날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명기는 5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1호이자 KBO 역대 80호 기록이다. 지난해 8월 김주찬(KIA) 이후 KBO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KIA는 이명기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3점을 뽑아낸 뒤 9회까지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기는 “타구가 운 좋게 뒤로 흘렀다. 3루를 돌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던 이명기는 지난 7일 4대 4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임기영. 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완봉승을 거뒀다. 임기영은 9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뿌리며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기영은 “한 경기를 완전히 책임져서 정말 뿌듯하다. 오늘은 공을 던지면서 체력적 어려움이 없어 완투할 수 있었다”며 “데뷔 첫 선발승과는 또 다른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타선에서 이명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기영의 피칭도 대단했다. 포수 김민식과 함께 마운드 운용능력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수원=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