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지역교회, 나눔행사로 이웃사랑 실천한다

입력 2017-04-18 16:27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 교회들이 부활절이후 나눔 행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인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경주장애인전도협회(회장 문윤수)는 19일 경주장애인전도협회 사무실에서 창립 22주년 감사예배와 사랑나눔큰잔치를 연다.

예배는 찬양, 기도, 김상정 목사(경주남부교회·경주기독교연합회장) 설교, 이규호 원로목사(경주구정교회·전 예장통합 총회장)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

경주장애인전도협회는 초청한 200여명의 장애인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기념품을 전달한다.

문윤수 회장은 “초청된 장애인들이 장애인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면 보다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알아가며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이 이번 감사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만난 뒤 주일은 일반교회에서, 매주 목요일은 협회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영락교회(담임목사 김선흥)는 22일 오전 10시 교회 앞마당에서 선교후원·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연다.

교회는 바자회에서 멸치와 다시마, 젓갈, 꿀, 참기름, 김치, 국수, 과일주스, 떡볶이, 커피, 오이, 호박, 풋고추, 의류 등을 판매한다. 의류는 교인들의 기부로 마련했고 생필품은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한다.

교회 여전도연합회 회원들은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교회에서 지원하는 선교사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주찬양교회(담임목사 이사랑)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포항장성교회 비전센터 1층 혜나루카페에서 ‘탈북민 사랑 통일 일일찻집’을 운영한다.

교회는 일일찻집에서 두부밥, 쑥개떡, 차단, 통일약과, 속도전 등 북한음식과 커피, 음료 등 메뉴를 선보인다.​

탈북민들로 구성된 선교예술단과 교회학교 어린이 합창단, 청년부 합창단은 4회 공연을 통해 장내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티켓은 장당 1만원이며 티켓 한 장을 구입하면 북한 음식과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혜나루카페 로비에는 통일소망나무를 설치해 누구나 통일을 바라는 소망을 적어 걸어 둘 수 있으며 그 옆에는 백두산 천지 그림을 배경으로 포토존을 설치한다.

또 북한에 보낼 쌀을 기증받는다. 이 교회는 최근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쌀 350kg을 페트병에 담아 조류를 이용해 북한으로 띄워 보냈다.​

일일찻집 수익금은 탈북민 두 쌍 결혼식과 북한 쌀 보내기 성금, 탈북민 성도와 목회자의 간경병, 허리디스크, 간이식수술 치료비로 사용한다.​

이사랑 목사는 “많은 크리스천이 참여해 한반도 통일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탈북민과 북한 동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북녘 땅까지 전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탈북민 돕기 일일찻집은 포항주찬양교회가 주최하고 포항장성교회, 도시이벤트가 후원한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23일 1~4부 예배를 ‘생명나눔 주일예배’로 드린다(포스터).

교회는 설교 뒤 생명문화캠페인의 실천으로 사랑의 장기 기증 서약식을 진행한다.
서약식은 장기기증 홍보영상 시청, 장기기증 설명 및 서약서 작성, 서약기도 순으로 이어진다.

이상학 목사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영원한 생명을 주신 주님 사랑을 새기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많은 성도님들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