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어획량 축소 신고한 중국어선 나포

입력 2017-04-18 15:39 수정 2017-04-18 16:56

우리해역에서 조업 허가를 받은 중국어선이 어획량 실적을 축소 보고해 해경 경비함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는 18일 오전 9시3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남서쪽 약 66.6km(어업협정선 내측 40.7km) 해상에서 중국 유망어선 요영어호(92t, 승선원 9명)를 일일실적보고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요영어호는 지난달 28일 밤 중국 요녕성에서 출항해 같은달 30일 오전 8시쯤 입역해 우리해역에서 조업을 해왔다.
목포해경 단속요원이 중국어선에 올라 검문검색하고 있다.<목포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요영어호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투망해 조업하면서 삼치 200kg을 포획했지만 일일실적은 50kg을 축소시키고 150kg만 어획한 것으로 보고했다.

요영어호는 1년에 잡을 수 있는 어획할당량이 1만1000kg으로 정해져 있는데 따라 연말에 할당량 초과로 조업을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어획량을 축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현장 조사 후 중국어선이 담보금을 납부하면 석방할 계획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