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 폭발적 반응에 접속 지연

입력 2017-04-18 14:4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18일 쇼핑몰 콘셉트의 정책 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를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오후 '문재인 1번가'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을 겪었다.

문재인 캠프는 1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 최초 정책쇼핑몰"이라며 "지역, 세대, 관심사에 따라 정책 공약 쇼핑하세요. 충동구매 대환영"이란 글과 함께 '문재인 1번가'를 소개했다.

'문재인 1번가'는 문 후보의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놓은 대선 홍보 사이트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은 기존의 쇼핑몰 사이트와 유사한 형식을 갖췄다. 도시재생 뉴딜, 최순실 없는 나라, 파란 후보 등의 '정책 상품'이 올라와 있다. 도시재생 뉴딜은 '주문 폭주'라는 붉은 리본이 붙어 있다. 

또 '봄맞이 특가 이벤트' '타임특가' '투데이 특가, 24시간만 이 가격' '오픈 기념 이벤트' 등의 쇼핑몰 문구를 사용해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보 사이트 '문재인 1번가'

카테고리는 '베스트 상품' '스페셜 상품' '지역 상품' 등 정책별로 나눠져 있다.  정책을 클릭하면 공약에 대한 상세 정보와 함께 구매 후기도 볼 수 있다. 유권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공약은 '베스트 상품'으로 선정된다.

공약에 달린 '즉시 구매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공약을 공유할 수 있다. 18일 오후 14시 기준으로 '문재인 1번가'의 베스트 정책은 '안전이 정착된 나라'로 1만8000건이 넘는 선택을 받았다.

문 후보 측은 "문재인 1번가는 안보·경제·복지·일자리 등 문 후보의 공약을 총망라한 곳"이라며 "이를 통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정책 내용을 국민들에게 보다 쉽고 편하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