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 시작… ‘미수습자 상당수’ 추정 A데크 진입

입력 2017-04-18 14:22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18일 오후 1시쯤 시작됐다. 뉴시스(해양수산부 제공)

세월호 참사 1098일 만에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사망자 295명을 확인하고 미수습자 9명을 남긴 채 중단됐던 수색은 888일 만에 재개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8일 오후 1시쯤 선체 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습팀 8명은 선수 좌현 4층 A데크에 확보한 출입로를 통해 선내로 진입했다. 미수습자 상당수가 이 구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선체정리 업체인 코리아샐비지는 1.8㎡ 넓이의 사각형으로 출입로를 천공했다. 조명과 CCTV 설치 준비도 완료됐다.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18일 오후 1시쯤 시작됐다. 뉴시스(해양수산부 제공)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이 18일 오후 1시쯤 시작됐다. 뉴시스(해양수산부 제공)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A데크와 3층 B데크에 대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8명씩 9개 조를 편성한 수색팀은 A데크 6곳과 B데크 3곳에 투입된다

한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영국 감정기관인 브룩스벨과 함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선체 조사에 착수한다. 그동안 구조물을 제거하면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 육안으로 선체 내부와 외관을 확인해 침몰 원인을 찾을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