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4월 26~28일 대구서 개최

입력 2017-04-18 14:21 수정 2017-04-20 10:19
VR 실감형 지진체험관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제14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14회를 맞이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국내 유일 소방안전 전문박람회로 안전처와 대구시가 주최하고 소방산업기술원, EXCO,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3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해 중국 1개국만 참여해 운영된 국제전시관은 올해 중국 독일, 포르투칼 일본 등 4개국으로 확대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해외 빅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소방산업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13개국 27개사의 빅바이어들이 수출상담회에 참여한다.

또 국내시장의 활로 개척을 위해 열리는 구매상담회에는 전국 소방관서의 품목별 구매담당자 1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참가업체들이 구매담당자들과 직접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도 제공된다.

박람회에는 유형별 재난사고를 직접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운영된다. 일부 체험시설은 생동감 극대화를 위해 가상현실체험(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인해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지진특별관을 운영한다.


VR체험관에는 지진특별관 외에도 실감나는 가상 지하철 화재현장에서 화재진압 및 인명 대피요령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소방관련 취업설명회, 소방안전퀴즈대회 및 119소방동요경연대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개최된다.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소방장비, 비구조체 소방내진설계 국제세미나 등 5개 세션의 국제학술대회와 소방공무원 안전사고 감소방안, 소방
드론 활용 세미나 등 41개 세션의 국내학술발표와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 최고 몸짱 소방관 대회, 궁중소방대 교대식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인다.

안전처는 박람회 참여기업 및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향후 해외인증 취득지원, 글로벌 기술연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소방산업 시장정보 제공 등 다양한 소방산업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fireexpo.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19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 화재를 계기로 소방안전산업 발전을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2015 국제전시협회(UFI)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했고세계 5대, 아시아 3대 박람회에 꼽힐 정도로 세계적인 소방안전 전문박람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안전처는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