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개성공단기업 돕자”… 전국 순회 홈플러스 특판전 개최

입력 2017-04-18 13:26

지난해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 이후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판로개척과 홍보 마케팅 지원을 위해 경기도와 홈플러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등이 손을 잡고 올 한 해 동안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순회 특별판매전을 연다.

경기도는 남경필 지사와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김남식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사업 총괄 및 기획을 담당과 특별판매전에 필요한 사업비를, 홈플러스는 특판전 장소를 제공한다.

올해 최소 10회 이상 열릴 특판전 매장은 홈플러스 전국 142개 점포 중 협의를 통해 최종 선정키로 했다.

임득문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왼쪽부터), 남경필 경기지사,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김남식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18일 오전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자리를 함께했다. 경기도 제공

앞서 도는 지난 달 16~22일 의정부시 금오동 홈플러스 의정부점에서 첫 번째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음 행사는 이달말 서울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재 개성공단 기업 중 상당수가 공단 재개 시 재참여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개 시까지 경영유지를 위한 각계의 지원과 기업의 자구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개성공단 기업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2017년 개성공단 기업 지원 사업’ 일환인 이번 특판전 사업비는 모두 2억4000만원으로 도가 1억8000만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 6000만원을 부담키로 했다.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개성공단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