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직원 몸에 불 지른 뒤 자살한 60대

입력 2017-04-18 16:55
경기 화성시 한 인력사무소 대표가 여직원의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다치게 한 뒤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15분께 화성시 남양읍 인력사무소 대표 이모(61)씨가 직원 김모(45·여)씨의 몸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이 불로 김씨는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날 오후 7시께 이씨는 충남 홍성의 한 야산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이씨의 유서는 없었으며 차량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너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김씨와의 채무 관계로 갈등을 빚던 중 범행을 저지른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