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할 뿐이며 이 세상에 표준적인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다르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그 본래의 모습이 장애인이고, 나이 들어 죽음이 다가올 때에는 다시 장애인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할 수 있다. 장애로 인한 다름이 허물이 아니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이겨내는 용기가 중요하다.
'꾹꾹 눌러 쓴 행복'에는 이러한 장애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올바로 이해하며 각자의 개성과 능력에 따라 교육받는 모습과 장애인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기쁨과 감사를 누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현재 밀알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자폐성장애와 지적장애 학생을 교육하며 이 아이들이 비록 의사소통 능력이나 인지 기능이 부족하지만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