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행사 주관 한국장애인개발원, 20일 영화도 보고 기부도 실천하는 패스카드 출시

입력 2017-04-17 14:26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영화도 보고 기부도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패스카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CJ CGV와 함께 자폐인 디자이너 그림을 활용한 ‘패스카드 나눔 Edition’을 지난 14일 전국 50개 CGV 극장에 출시했다.

‘패스카드 나눔 Edition’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CJ CGV가 지난 12일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 자립 기반 강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이 이루어짐에 따라 오는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공동캠페인의 하나다.

이는 CGV 극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패스카드를 통한 영화 관람 및 포토티켓 이용 혜택과 함께 패스카드 판매 수익금의 10%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기부되는 등 장애인 사회통합과 자립 지원을 위한 활동으로 진행된다.

‘패스카드 나눔 Edition’은 무비 패스카드(일반 2D영화 2매)와 포토티켓 패스카드(12매) 총 2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무비 패스카드 1만8000원, 포토티켓 패스카드 1만원이며, 각각 2000 세트씩 총 4000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패스카드는 모두 2019년 7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 카드의 디자인은 자폐인 디자이너의 그림을 활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영화’와 ‘극장’과 관련한 이미지를 담았다.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고 떠오른 모습과 극장에서 즐겁게 영화를 관람하는 가족들의 모습 등 2가지 버전으로 제작 및 출시됐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이번 ‘패스카드 나눔 Edition’이 영화관을 찾는 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장애인의 날’을 기억하고, 우리 주변의 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사회의 인식과 제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장애인정책 전문기관으로 법정기념일인 4월 20일 ‘장애인의 날(장애인복지법 제14조)’을 매년 주관함으로써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