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공모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획일적인 직선화 정비 방식에서 탈피해 소하천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정비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2010년부터 매년 추진해 오고 있다.
소하천 가꾸기의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저류지의 친화경적 정비, 폐천 부지 등을 활용한 공원 조성, 생태 연못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 조성, 휴식 공간 등 친수환경 조성, 지역특성을 반영한 소하천 정비 등이 있다.
2012~2016년에 정비를 추진한 소하천을 대상으로 지역특성화, 사업효과성, 치수안전성, 주민활용도 등 12개 항목에 대해 심사해 14개 우수 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수 지구 관할 지자체에는 단체표창과 함께 내년 설계 및 보상비 등 소하천 정비에 필요한 국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최우수(1) 3억원, 우수(2) 각 1억5000만언, 장려(4) 각 1억원을 지원한다.
안전처는 1995년부터 2016년까지 5조7065억원(국비 2조5429억원)을 투자해 총 5만4377㎞의 소하천 가운데 2만4406㎞ 구간을 정비했다. 시는 앞으로도 소하천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44.2% 수준인 소하천 정비율을 국가하천(96.4%)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방하천 정비율은 80.2%다.
안영규 안전처 재난예방정책관은 “소하천 정비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생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신하고 선도적인 사례가 많이 응모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