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생물다양성 지도만들기 1등 공신은?

입력 2017-04-17 11:07

경기도 수원시민이 수원지역의 ‘생물다양성 지도만들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관내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도만들기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 시스템이 관내 서식하는 식물·곤충·동물 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커뮤니티 맵핑’에 지난해부터 ‘수원시 생물다양성 지도만들기’를 만들었다.

 사용료로 연 1000만원을 지급하며 시민들이 수원 곳곳에 서식하는 생물 정보를 수집해 직접 지도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 맵핑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의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지도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직접 지도에 표시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530여 건이 등록됐다. 

 식물이 300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곤충(104종), 조류(80종), 양서파충류(16종), 어류(12종), 포유류(9종), 생태계 교란종(3종) 순이었다.

 ‘수원시 생물다양성 현황맵’(mapplerk2.com/suwon)에 접속하면 어느 동(洞)에 어떤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도에 표기된 생물종 아이콘을 클릭하면 생물 이름 발견자 이름, 발견 날짜와 시간 등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생물다양성 지도 만들기에 참여하려면 ‘수원시 생물다양성 현황맵’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에서 ‘Mappler K2’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야 한다. 

 아이디 ‘suwon1’, 패스워드 ‘suwon1’로 로그인 후 자료를 등록하면 된다. 

 생물의 명칭, 종류, 발견자, 발견위치, 날짜, 사진을 입력하면 수원시 지도 위에 ‘생물종 아이콘’이 표시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시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의 정보가 생물다양성 지도에 등록돼 많은 이가 정보를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