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캐스터] 봄비와 함께 '벚꽃 엔딩'… 바람불어 선선해요

입력 2017-04-17 06:36 수정 2017-04-17 06:40
사진=뉴시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17일) 전국에 봄비가 내리겠습니다. 

오전 6시 현재 전국이 잔뜩 흐리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 9시를 전후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출근길 우산을 챙겨야 합니다.

봄비 치고는 제법 양이 많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제주도 30~7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 그 밖의 전국·서해5도·울릉도·독도 10~50㎜입니다.  

특히 제주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강풍 특보가 발효될 전망입니다.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낮 기온은 흐리고 비가 오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이 18도로 어제보다 6도가량 낮아 선선하겠습니다.

17일 오전(왼쪽)과 오후 날씨. 기상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3도, 수원 13도, 춘천 13도, 강릉 14도, 청주 15도, 대전 14도, 전주 15도, 광주 17도, 대구 15도, 부산 15도, 제주 18도 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수원 18도, 춘천 17도, 강릉 15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전주 19도, 광주 18도, 대구 20도, 부산 18도, 제주 22도 등으로 예상됩니다.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0~30㎍/㎥)~'보통'(31~80㎍/㎥)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수도권은 대기정체로 아침까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오후에 경북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내일(18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낮부터 저녁 사이에 가끔 비(남해안과 제주도 제외)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