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공식 선거유세가 시작되는 이날 자정 공개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선을 사상 최초로 전국적 지지를 받은 첫 대통령,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우뚝 세운 대통령을 만든 역사적 대선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문 후보는 “비상한 각오로 국민들께 아룁니다”라는 메시지 제목으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아마도 이 길은, 제 인생의 가장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오로지 이번 장정을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난 1997년 4월 17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20년 전 오늘 대법원은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12·12를 쿠데타로 규정했고, 5·18이 명예를 찾은 헌법의 역사가 바로 선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작하는 이번 대선 또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어야 한다”며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