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광주부활절연합예배 부활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성대히 개최

입력 2017-04-16 21:32
2017년 광주광역시 부활절 연합예배가 16일 오후 광주 상무지구 광주광역시청 앞 문화광장에서 2시간여동안 성대하게 열렸다.

 ‘부활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한 연합예배는 오는 5월 대선과 북한의 핵실험, 사드배치 논란 등으로 촉발된 안보위기 등 어느 해보다 불안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개최됐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김재영 목사)와 부활절준비위원회(위원장 김성원 목사)는 이날 교단과 교파를 뛰어 넘어 광주의 전체 교회가 하나되는 나라사랑 기도회로 연합예배를 드렸다.

준비위원장 김성원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2000여명의 지역교회 연합찬양대 특송으로 시작됐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부활절을 생각하며(본문 누가복음 24: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은 평강과 성령, 사죄의 특권과 선교의 사명 그리고 부활의 확신 등 5가지를 선물로 주셨다”며 “광주의 모든 성도가 부활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계기로 빛고을 광주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할 것을 선포하는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화광장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말씀을 통해 부활의 참 의미를 깨닫고 위기에 처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합심 기도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특히 연합예배 일정과 겹친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세월호 유족들과 미수습자 가족을 위한 기도 순서가 마련됐다.

광주·목포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의 봉헌 특송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연탄성금 전달식 순서도 곁들여졌다. 

광교협 대표회장 김재영 목사는 부활의 주님을 통해 현대사의 비극으로 얼룩진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의 상처, 나라의 혼란으로 인한 우리 안의 아픔과 불안이 치유되는 은혜가 임하길 바란다는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예배에 참석한 성도들도 광주 교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부활의 생명으로 광주 지역이 살아나길 소망했다.

연합예배 실황은 라디오 주파수 FM 93.1MHz 광주극동방송을 통해 생중계 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