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서 봄을 맛보는 ‘두릅-봄나물 축제' 즐기세요

입력 2017-04-16 16:22
가평군 초롱이둥지마을 주민들이 29~30일 열리는 ‘두릅·봄나물축제’를 위해 유명산 등지에서 채취한 두릅. 초롱이둥지마을 제공

대한민국 최고 청정지역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서 봄내음 물씬한 두릅, 봄나물 축제가 열린다.

가평군 초롱이둥지마을은 오는 29~30일 설악면 묵안리 도농교류센터에서 ‘제10회 초롱이둥지마을(묵안권역) 두릅·봄나물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의 ‘두릅축제’를 확장해 산더덕, 달래, 곰취·수리취 등 마을에서 직접 채취한 신선한 봄나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초롱이둥지마을 21만1000㎡ 야생에서 자생하는 4만5000주의 두릅은 나무 꼭대기에 자란다고 해서 목말채, 모두채라고 불린다. 한방에서는 아침에 못 일어나고 활력 없는 이에게 좋고 고혈압, 당뇨병, 위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마을 남쪽엔 용문산, 남서쪽 유명산, 동쪽 봉미산 등 산림자원도 풍부해 갖가지 봄나물이 채취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곰취·수리취 등 산취나물이다. 열량이 낮고 칼륨 함량이 높은 알카리성 식품이어서 다이어트에도 일품이다.

강병옥 이장은 “두릅·봄나물축제는 유명산 등 청정한 정기를 받은 건강한 봄철 산나물을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더 많은 도시민들이 참여해 농촌마을의 넉넉함과 건강한 봄나물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