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일대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열병식에서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한 지 하루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20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디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종류와 발사 방향 등 상세 내용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지난 5일 신포 일대서 발사된 것과 같은 계열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상 발사시설에서 멀리 날아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5일 함경남도 신포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동해 쪽으로 93도 방향으로 약 60여km를 날아간 뒤 동해 상에 추락했다.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인 지난 15일엔 태양절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었다. 이 자리에서는 사거리가 만km를 넘는 기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외에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