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최민용, '아재 남편'의 '인마' 사랑…국화도에서의 뜨거운 밤

입력 2017-04-15 18:08
사진 = 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쳐

최민용-장도연 커플의 관계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

15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최민용-장도연 가상부부의 국화도에서 신혼 생활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등장부터 어색한 공기로 패널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최민용은 "심심하지 않냐"라며 말문을 열었고, 장도연은 "되게 안 심심한건 아닌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최민용은 "만화 좋아한다길래 최신 애니메이션 하나 보여주려고"라며 직접 준비해 온 아날로그 영사기를 가져왔다.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전자기기의 등장에 놀란 장도연은 "이게 뭐냐"며 경악했고, 최민용은 "골동품이라 110V를 쓴다"며 각종 LP판을 꺼내 직업을 의심하게 만들 만큼 능숙하게 기기를 조종했다.

이어 옛날 만화가 상영되자 장도연은 "미국 온 것 같다"라며 아이처럼 좋아했고, 최민용은 쑥쓰러움 반, 뿌듯함 반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민용은 "아내가 만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집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렸을 때 모습을 회상할 수 있지 않냐"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장도연에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예전에 이런 기계가 있었다고 보여주기 위해 갖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애니메이션에 이어 LP판으로 팝송까지 들으며 장도연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다.

날이 갈수록 두 사람의 공통점이 많이 보이자 패널들은 이를 흐뭇해했고, 이후 두 사람은 차를 마시며 오붓한 밤을 보냈다.

이어 장도연은 "잠은 안 잘거냐"라며 최민용을 도발했고, 장도연의 유혹에 당황한 최민용은 애써 눈빛을 피하며 쑥쓰러워했다.

이에 장도연은 귀파개를 들고 와 서로의 귀를 파줄 것을 제안했고, 귀 청소에 이어 팩까지 서로 붙여주며 달달한 신혼밤을 보냈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