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앞두고… 난도질 당한 부산역 추모 분향소

입력 2017-04-14 17:29
부산 동부경찰서는 14일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3주기 추모 분향소의 천막이 훼손된 채 발견돼 CCTV영상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부산동부경찰서 제공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분향소가 훼손돼 공분을 사고 있다.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는 14일 추모 분향소 천막과 현수막이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찢어진 것을 발견하고 가해자를 찾아내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진=부산동부경찰서 제공

부산대책위에 따르면 관계자들이 자리를 비운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사이에 천막 2동과 희생자 추모 현수막을 누군가가 예리한 도구로 난도질했다.

부산지역 90여 개 단체로 이루어진 세월호 부산시민대책위는 지난 10일 부산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1주일을 추모 주간으로 정해 희생자들을 기렸다.

경찰은 추모 분향소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 중이다.

사진=부산동부경찰서 제공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