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린집 학대… “말 안 듣는다”며 4살 팔 꺾은 교사

입력 2017-04-14 00:05
사진=MBC 뉴스 화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네 살배기 아이의 팔을 꺾는 등 학대를 일삼은 어린이집의 CCTV가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끊이지 않는 어린이집 학대 사건에 “더욱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분노했다.

MBC는 13일 경기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도했다. 화면 속 교사는 어린이들의 팔을 꺾거나 손으로 양쪽 귀를 당겨 일으키는가 하면, 머리가 뒤로 넘어갈 정도로 다리를 질질 끌어당기기까지 했다. 매체는 교사가 말을 안 듣는 아이들을 조리실에 가두기도 했다고 전했다.


피해 어린이들의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아이가 걱정된다.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옷 입는 걸 싫어한다. 유치원 얘기하면 경기를 하고 도망다닌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린이집 관계자는 “그 아이가 말을 되게 안 듣는다”고 아이 탓을 하거나 “CCTV를 사전조치 없이 밀고 들어와서 보는 건 안된다”고 학부모에 항의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