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폭력피해 여성 지원 위해 100개 기관 손 모은다

입력 2017-04-13 17:10 수정 2017-04-13 22:43

경기도가 경기북부 폭력피해 여성을 신속·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북부지역 100여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13일 오후 여성긴급전화 1366경기북부센터 회의실에서 경기 북중부권(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유관기관 30여 곳이 모인 가운데 2017년도 1차 경기북부 여성폭력 유관기관 권역별 협업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폭력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관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경기북부 여성폭력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사업에는 1366경기북부센터를 중심으로 해바라기센터,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피해 상담소 및 보호시설, 경찰청 지구대 및 파출소 등 100여 곳이 참여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기북부를 북중부권(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북동부권(남양주, 구리, 가평), 북서부권(고양, 파주) 등 권역별로 나눠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각 시설이 보유한 인프라와 정보를 상호 공유하게 된다.

또 피해지원 시설 등이 아직 설치되 있지 않거나 부족한 시·군에 대해서는 인근지역 유관기관들이 나서서 관할 구분 없이 신속·원활하게 피해자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키로 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10월까지 권역별 찾아가는 방문교육 및 간담회, 유관기관 종사자 워크숍 등을 열어 각 기관들이 보다 심층적 지원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송유면 도 복지여성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북부는 넓은 지역에 반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인프라가 비교적 충분치 않다”며 “앞으로 권역별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여성긴급전화 1366경기북부센터는 지난 한 해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이혼, 부부갈등 등 총 1만499건을 상담했으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및 수사기관 연계, 법률 자문 등 1만3074건을 지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