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안전수칙 중 하나는 손잡이를 잡는 것이다. 작동 중인 에스컬레이터에서 자칫 균형을 잃게 되면 큰 부상을 입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박물관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노인이 손잡이를 놓쳐 균형을 잃고 쓰러지려는 상황이 발생했다. 위험천만한 순간 여성 안전요원이 몸을 날려 할머니를 구했다.
중국 TV채널 CGTN은 "지난 4일 중국 안후이성 방부시의 한 박물관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노인이 비틀거리다 넘어졌다"며 "위기에 빠진 그녀를 위해 안전요원이 몸을 던졌다. 재빠른 행동이 더 큰 위험을 막았다"고 지난 12일 소개했다.
영상 속 두 여성은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탔다.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순간 나이 든 여성이 균형을 잃으며 뒤로 자빠지려 했다. 노란 옷을 입은 여성이 노인을 붙잡았지만 힘이 부쳐 일으켜 세우지는 못했다.
노인의 몸이 뒤로 젖혀진 상태로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 순간 한 안전요원이 현장으로 뛰어들어 노인의 뒤를 받쳤다. 그녀가 노인을 지탱하고 있는 사이 주변 사람들이 모여 에스컬레이터를 멈추고 구조를 시작했다.
CGTN은 "재빠르게 행동한 안전요원 덕분에 노인은 단 7초 만에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며 "에스컬레이터로 몸을 날린 안전요원의 판단과 에스컬레이터를 신속하게 정지시킨 정비사의 행동 덕분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