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도 돈 받았잖아. 금액이 적어서 그렇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첫 TV토론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다.
홍 후보는 13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방송 합동토론에서 문 후보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그는 민간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원인으로 문 후보를 비롯한 좌파들의 반기업 정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문 후보는 “선거 때마다 재벌들로부터 차떼기로. 돈받아내고 하는 게 반기업이지 재벌 건강하게 하는 게 반기업이냐”라며 “저는 재벌 일자리만들면 업어준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노무현도 돈 받았잖아. 금액이 적어서 그렇지”라고 맞받았다.
문 후보는 “차떼기 수준과는 다르다. (홍 후보) 차떼기 정당의 대표도 하시고 하셨지 않았나”며 “우리쪽이 반기업? 옳지 않은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대선후보 토론회에는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출연했다. 오전 10시 후보 소개를 시작으로 녹화에 들어가 2시간 30분간 치열한 정책 공방을 벌였다. 오후 10시 SBS TV로 방송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