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과일나라 테마공원 개장

입력 2017-04-13 11:19 수정 2017-04-13 11:35
충북 영동군이 13일 국내 유일의 과일을 주제로 한 ‘과일나라 테마공원’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풍부한 일조량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낸 명품 과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촌체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영동읍 매천리 7만7950㎡의 터에 2012년부터 124억원을 투입해 테마공원을 건립했다.

 이곳에는 명품 영동과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할 체험시설, 전시·교육시설, 휴양·문화시설, 서비스·관리시설 등이 마련됐다.

 포도·사과·배·복숭아·자두 등 과수 5종 938그루를 2만5178㎡ 규모로 심어 과일의 성장·개화·결실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과일원은 봄에는 화사한 꽃과 향기를, 가을에는 수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생화원, 분재원, 산책로 등도 조성해 지역 주민과 도시민의 교류는 물론 쾌적한 자연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과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답게 과일 조형물로 꾸며진 포토존도 설치해 가족·친구·연인과 추억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테마공원 내 1028㎡ 규모로 아열대 과수 등 세계 과일 조경원은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군은 전국 제일의 과일 주산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현장에서 체험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신개념의 6차 산업 성공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과일나라 테마공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충북도 3단계 균형발전전략사업에 응모해 1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2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 과일 조경원과 포도원 외부시설물, 어린이학습 놀이시설 등을 설치한다. 

군은 농어촌 테마공원 사업으로 산업기반시설이 취약한 군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초 과일 테마공원은 지역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줄 것”이라며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