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들’의 윤가은(35) 감독이 제4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윤가은 감독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린 제4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동주’의 이준익 감독, ‘4등’의 정지우 감독 등 12명의 후보를 제치고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들’은 11세 소녀들의 우정과 관계 속에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영화다. 인물들의 미세한 감정을 포착해 섬세하게 그려내어 호평을 얻었다.
남우주연상은 ‘양치기들’의 박종환, 여우주연상은 ‘스틸 플라워’의 정하담이 받았다. 조연상은 ‘설행-눈길을 걷다’의 최무성, 신인배우상은 ‘연애담’의 이상희에게 돌아갔다. ‘커튼콜’의 전무송은 공로상을, ‘범죄의 여왕’ ‘족구왕’ 등을 제작한 광화문시네마는 특별상을 받았다.
극영화 감독상은 ‘우리 손자 베스트’의 김수현 감독이, 다큐멘터리 감독상은 ‘그림자들의 섬’의 김정근 감독이, 극영화 신인감독상은 ‘철원기행’의 김대환 감독이,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은 ‘위켄즈’의 이동하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들꽃영화상 시상식은 저예산·독립영화를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로 출발했다. 순제작비 10억원 미만의 한국 독립영화를 심사대상으로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