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급을 재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브릭스는 GSK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A형 간염 백신이다.
하브릭스는 1992년 처음 출시된 후 지금까지 세계 100여 개국에서 3억 도즈 이상 접종됐다. 접종 완료 후 형성되는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중 90%는 30~40년간 면역원을 갖는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A형 간염은 작년부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가 ‘2017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꼽기도 했다. 특히 환자의 약 65%가 20~30대 성인이다.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은데다 학교, 직장 등 주로 단체생활을 하는 연령층인 만큼 전염성 강한 질병인 A형 간염에 더욱 취약하다.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약 2~4주 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식욕 감소, 두통, 미열 , 피로감 등을 동반하나 시간이 지나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형 간염은 소아보다 성인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간염 뿐 아니라 급성신부전증, 췌장염, 신경증상 등 간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자칫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특히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