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보궐] 괴산군수에 무소속 나용찬 당선

입력 2017-04-12 23:07 수정 2017-04-12 23:22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치러진 4·12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나용찬(63) 후보가 당선됐다.

 나 당선인은 8251표(38.46%)를 얻어 6636표(30.93%)에 그친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나 당선인은 “군민의 편에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오로지 군민을 위해, 오로지 괴산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괴산 군민과 군청 공직자가 함께 소통하고 현장에서 함께 접하면서 살기 좋은 괴산을 멋지게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잘사는 농촌, 건강하고 행복한 군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만들겠다”며 “전국 제일의 문화·예술·관광·체육의 활성화, 인구증가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둬 괴산군 백년대계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공무원 출신의 나 당선인은 임각수(70) 전 군수의 잔여 임기일인 2018년 6월 30일까지 1년 2개월간 괴산군정을 이끈다. 취임식은 13일 열린다.

 나 당선인의 주요 공약은 농특산물 판매 전문 유통법인 설립, 버스를 이용한 농산물 팔도유람단 구성,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 구축, 로컬푸드매장 확대, 농민회관·농업회의소 설립 등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군수가 대법원에서 직위 상실형을 받으면서 치러졌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