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이택근이 대타로 나서 역전타를 때려내며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택근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2 동점으로 맞선 6회 포수 박동원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택근은 kt의 바뀐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 역전을 이끌었다.
넥센은 5회까지 1-2로 끌려가다 이택근의 적시타 등을 묶어 6회에만 3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9회까지 리드를 지켜낸 넥센은 5대 3으로 승리해 5연패 뒤 5연승을 장식했다.
이택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서 벤치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다.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는데 모두들 잘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팀 연승에도 도움이 돼 기쁘다”며 흡족해 했다.
마지막으로 이택근은 팀의 연승이나 연패에 대해 “시즌 중에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넥센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t전에 에이스 앤디 벤헤켄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