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대원, 수난절 음악예배 드려

입력 2017-04-12 17:51
첼리스트 문태국의 연주 모습

한신대 신학대학원(원장 연규홍)은 11일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 신대원 예배실에서 교수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난절 음악 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인 김경호 목사는 '부활은 하나님의 아니오 사건이다'(행 2:23~24,36)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문태국이 '라흐마니노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품번호 19' 등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만 4세에 첼로를 시작한 문태국은 독일 올덴부르그  청소년국제콩쿠르와 파블로 카잘스 국제첼로콩쿠르 등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특송은 싱어송라이터 윤광호 목사가 맡았다. 윤 목사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즈음인 2015년 4월부터 직접 지은 세월호 추모곡으로 무료 길거리 콘서트를 20여회 진행했다.

윤광호 목사의 공연 모습

연규홍 한신대 신대원장은 "오늘 한국 사회는 고난받는 자와 함께 이 역사와 민족을 위해 울어야 할때"라며 "음악 예배를 통해 눈물을 희망으로, 고난을 영광으로 승화시키자"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