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에 더 호들갑인 일본…자국민 긴급철수 준비

입력 2017-04-12 15:08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에서 일본 국민의 피난해야 하는 상황까지 포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 방송은 스가 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일본인의 한반도 긴급 철수 등을 위한 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미국의 대북 군사조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북한에는 항상 최고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보호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최대 책무"라며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대해 대처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퇴거시켜야 할 경우를 상정해 끊임없이 필요한 준비와 검토를 해서 어떤 사태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미 "한국 방문 때 주의하라"는 안전정보를 국민들에게 발령한 상태다. 스가 장관은 "아직 즉각적인 안전 위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정보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