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1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정신질환 실태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정신보건법에 근거해 2001년 처음 실시한 이후 5년 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이 4번째 조사다.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 삼성서울병원 홍진표 교수팀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을 대상으로 했다. 알코올사용장애, 니코틴사용장애, 조현병 스펙트럼장애, 기분장애, 불안장애 범주의 총 17개 정신질환이 조사 대상이다. 마약 등 약물 사용장애가 이번에 새로 추가됐다.
평생 한번 이상 정신건강문제를 겪는 ‘평생 유병률’은 25.4%(남자 28.8%, 여자 21.9%)였다. 지난 1년간 한번 이상 정신질환을 앓은 일년 유병률은 11.9%(남자 12.2%, 여자 11.5%)로 약 470만명이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 경험" 470만명
입력 2017-04-12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