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도 북한산 둘레길 같은 명품 둘레길 만든다

입력 2017-04-12 11:37

경기도 구리시에도 북한산 둘레길과 같은 명품 둘레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구리시는 시정 핵심 현안과 관련해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백경현 시장은 지난 8일 기획홍보담당관 등 주요 간부공무원과 함께 매주 한차례 실시하고 있는 ‘현답행정’ 로드체킹을 마친 후 서울 수유동에서 우이동까지 이어지는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에서 구리시 둘레길 조성사업과 근린공원 조성사업 및 무장애로 조성사업에 대한 접목 방안을 벤치마킹했다.

이날 백 시장은 초대 부통령 이시영 선생 묘소 등 독립유공자 묘역과 광복군 합동묘소, 4·19 민주묘지 등을 둘러본 자리에서 한용운·조봉암 등 수많은 근·현대사 위인들이 모셔져 있는 망우산역사문화공원과의 유사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과 즉석에서 토의를 진행,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 길에 위치한 솔밭근린공원을 방문해서는 구리 장자호수생태공원에도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랑할 만한 소나무 숲 조성 검토를 지시했다.


특히 무장애로에서는 ‘아차산생태문화벨트’ 조성사업 등에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며 장애인 등 노약자들도 아름다운 아차산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시설 보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 시장은 “취임 후 지난 1년은 시민의 삶의 질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추진해왔다면, 앞으로는 그 변화가 실질적으로 시민 행복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시민중심·소통중심·현장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해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구리시책과 접목하는 벤치마킹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는 올 연말 ‘정부3.0 우수사례 벤치마킹 경진대회’ 개최를 목표로 전 부서에서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취합해 5월 중 추진과제 30개 사업을 선정, 최종 경진대회에 오른 팀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벤치마킹을 통한 효율적인 시정혁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구리=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