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부산시인협회는 13일 오후 6시 협성뷔페에서 제14대 조창용 이사장 취임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조 이사장은 “회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진행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원로 시인들에 대한 예우와 처우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메세나 사업을 활성화시켜 기업체를 파트너로 결연하고, 문학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문학나눔 행사를 활성화 시켜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시인인 조 이사장은 2007년도부터 부산의 장애인 대표단체인 사단법인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한편 부산시인협회는 1974년 부산에서 활동하는 38명의 시인들이 모여 창립했다. 1, 2대 회장 허만하 시인을 시작으로 김석규, 이상개, 이해웅, 임수생 등의 시인들이 회장을 역임했다.
2002년까지 엔솔로지 형태의 ‘남부의 시’를 38집까지 발간했고, 2003년부터 ‘부산시인’으로 제호를 바꾸면서 시 전문 계간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 92호가 발간됐다.
부산시인협회는 그동안 시낭송회, 시화전, 시인바둑대회, 시의 날 축제, 여름시인학교 등을 통해 시인들 간의 연대감과 자부심을 고취시켜 왔다. 특히 시인과 시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1박 2일로 참여하는 ‘여름시인학교’는 호응도가 높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