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12일 중국에서 밀수입한 원료로 짝퉁 성형의약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보건범죄특별조치법 등 위반)로 제조·유통총책 A(36)씨, B(3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7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충북 청주에 마련한 공장에서 중국산 원료를 이용해 짝퉁 보톡스 1만5000여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중 2900여개를 약품 유통업자들에게 팔아 1억50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 10명은 지난해 6월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마련한 공장에서 중국산 원료를 이용해 짝퉁 필러주사제 4000여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중 2500여개를 팔아 1억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정품과 비슷한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했고 유통업자들은 이를 국내 피부관리실, 해외 유통업자 등에게 되팔았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중국산 원료로 짝퉁 성형의약품 제조·판매한 일당 덜미
입력 2017-04-12 10:59 수정 2017-05-02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