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광주 전남 경선에 대학생이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12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W대학 학생들이 단체로 버스에 나눠타고 행사에 참석하게 된 배경과 경위를 집중 조사한다.
특히 동원 과정에서 투표 강요 행위가 있었는지, 누가 동원한 것인지, 부적절한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중점 파악할 방침이다.
만일 경선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학생 동원을 지시한 이들은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대학생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소속 A씨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A씨는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광주선관위에서 (나를)조사하기 위해 익산선관위로 온다고 해 지금 바쁘다"며 "내가 이 대학 출신인 점 등 오해할만한 사항은 있지만, 동원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경선 현장에 가지도 않았다"며 "조사받은 뒤 다시 연락하자"고 덧붙였다.
전북선관위는 국민의당 광주·전남 국민참여경선 당일 버스 5대가 움직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5대의 버스를 예약한 사람은 동일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