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귀환한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롤플레잉게임(MMORPG) ‘리니지M’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오전 8시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에서 리니지M의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사전 예약한 이용자는 모두 리니지M 게임머니인 아데나와 아이템 ‘무기 마법 주문서’를 받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일숙 작가의 만화 ‘리니지’를 온라인롤플레잉게임으로 제작해 1998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는 인터넷망 보급 시기와 맞물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0년대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양대 산맥’으로 여겨졌다.
캐릭터 육성을 위한 장시간 이용으로 ‘리니지 폐인’을 양산했고, 이용자끼리 현금으로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각종 사건사고를 유발해 문화현상을 넘어 사회문제까지 빚었던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을 통해 사세를 불릴 수 있었다.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모기업이 엔씨소프트다. 리니지M 사전 예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폭등했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1만원(3.13%) 오른 32만9500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을 모바일 디바이스용으로 옮긴 리니지M를 올 상반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은 이용자를 미리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다. 홈페이지는 이날 개장됐다. 이용자는 자유 게시판, 이벤트 게시판, 커뮤니티 매니저(CM) 게시판에 참여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