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에 '보톡스 시술' 해줍니다

입력 2017-04-11 20:25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는 14일 중증뇌성마비장애인을 위한 '보톡스 시술' 행사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회장 박주현)가 주관하고 휴젤파마(주)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보톡스 시술은 뇌성마비 장애인의 경직 및 이상 운동으로 인한 보행과 일상생활 동작을 개선시키기 위한 치료 방법이다.
 이 행사는 전국 뇌성마비장애인들에게 시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부산대병원, 대구 영남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대전성모병원,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제주대병원 등 7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대상자는 뇌성마비장애 아동 및 청소년 성인 등 전연령층으로, 지난달 각 지역 기관 및 병원에서 접수받은 시술 희망자 중 치료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100여명에게 시술을 제공한다.

 보톡스 시술은 현재 7세 이하 하지에 경직이 있는 뇌성마비장애아동 및 뇌졸중 후 근육경직 환자에 한해서만 보험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그간 보험혜택에서 제외된 뇌성마비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톡스는 미간 주름의 개선 등 미용분야 뿐만 아니라 뇌졸중 후 근육경직이나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첨족 기형 등 치료 영역에서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재활복지부(02-932-4292)로 문의하면 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