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유상무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이다.
유상무 병실을 지키고 있는 ‘절친’ 유세윤은 11일 인스타그램에 "응원해주신 덕분에 수술은 아주 잘 되었어요. 이제 관리가 더 중요하니 남은 치료도 잘 받고 나도 같이 열심히 운동할게요“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유상무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환자복을 입고 다소 지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 유상무에게 유세윤이 "상무야 고생했어. 숨 많이 쉬어야 돼. 입 좀 벌려봐"라고 말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유세윤은 또 휴대전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유상무의 얼굴에 곰돌이 이모티콘을 결합시키기도 했다. 무표정하던 유상무는 이를 보자 다양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픈 와중에도 개그 본능을 잊지 않았다.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지난 10일 약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수술 결과는 좋다고 한다. 아주 심각한 상태가 아닌 만큼 향후 경과에 따라 항암 치료 등 후속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면서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상무는 지난해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돼 7개월간 법적 다툼을 벌여야 했다.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채 조사에 임했고, 지난해 12월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