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재산 공개에 "딸은 건들지 말아야 했어" 트윗

입력 2017-04-11 16:47 수정 2017-04-11 17:16

“딸은 건들지 말아야 했어….”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가 11일 딸 설희씨의 재산 내역 공개를 결정한 직후 국민의당 서울 디지털소통위원회는 영화 ‘테이큰’의 한 장면과 이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공유한 사진은 주인공 리암 니슨이 통화를 하며 총구를 겨누고 있는 장면이다.

영화 ‘테이큰’은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딸을 전직 특수요원 출신 아버지가 천신만고 끝에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2008년 개봉된 이래 2015년까지 3편 시리즈로 제작됐다.

서울 디지털소통위 트윗지기의 '테이큰 트윗'은 이어졌다.  국민의당이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설희씨 재산 내역을 자세히 밝히자 ‘안철수 딸 안설희씨 재산 공개’라는 제목으로 “부동산, 주식 없이 1억 1200만원. 2013년식 자동차 한 대”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주인공 리암 니슨이 인신매매단을 응징하는 스틸컷과 “자, 이제 문준용 차례”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적었다. 안 후보 딸의 재산내역을 공개했으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 재산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서울 디지털소통위의 트윗은 안 후보 딸 재산 내역 공개와 함께 온라인에서 주목 받았다. 네티즌들은 커뮤니티와 SNS을 통해 '테이큰 트윗'을 공유했다. 신선하다는 쪽과 가벼워 보인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2017년 4월 현재 안설희씨의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이며 이와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시가 2만 달러 안팎의 2013년식 자동차가 1대 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