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통신비 부담 절감 공약을 발표하면서 '5G'를 일부러 '오G'로 발음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창원컨벤션센터에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각 기업은 4차 산업혁명과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 차세대 '오G' 통신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업에 주파수를 경매할 때 각 사의 통신비 인하 성과와 계획 항목을 새롭게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3D를 '삼디'로 읽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읽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이 문 후보가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로 읽은 것을 지적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 '3'을 '삼'이라고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합니까?"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