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마지막 타깃'으로 꼽히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1일 자신의 두 번째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예정된 10시30분보다 이른 10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닷새 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섰다. "최순실씨의 비위 의혹을 보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냐’는 질문에는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 영장심사는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영장실질심사는 지난달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받았던 321호 법정에서 한다.
우 전 수석에 대한 혐의가 많아 심사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다음날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