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여아사체 일부 건네받은 10대 소녀 검거 “SNS 통해 만난 사이”

입력 2017-04-11 08:44 수정 2017-04-11 08:45
초등생 여아 살해사건의 범행을 수사 중인 경찰이 초등생 여아 사체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10대 여성을 검거했다.

인천연수경찰서(서장 김철우)는
연수 여아살인 사건 피의자 A씨(16·여·구속)로부터 범행 이후 사체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피의자 B씨(18·여)를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후 행적을 수사한 결과 지난달 29일 오후 5시44분쯤 서울에서 B씨를 만나 사체 일부를 건네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B씨를 서울 주거지 앞에서 10일 오후 5시24분 사체 일부를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SNS를 통해 알고 지내던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미성년자 유인 및 살해, 사체손괴, 유기 현장에
B씨가 직접적으로 가담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사체 일부인줄 몰랐다며 혐의 부인하고 있으나 피의자 통화 내역 분석, CCTV 수사 등 당시 정황으로 보아 혐의 인정 된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