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적 결과 미국이 책임져야” 칼빈슨 함 재출동에 북한의 경고

입력 2017-04-11 08:14

미국 항공모함인 칼빈슨 함의 한반도 재출동과 관련해 북한이 파국적 결과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 묻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칼빈슨 함의 재전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무모한 침략 책동이 실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이 군사적 선택을 할 경우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훈련을 하고 떠났던 칼빈슨호는 보름여 만인 최근 다시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칼빈슨 항모 전단의 한반도 이동은 최근 고조된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모 전단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 유도 미사일 순양한 1척으로 구성돼 있다. 칼빈슨호는 항공기 60대와 병력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아울러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군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미국이 묵인하고 있다며 이를 북한의 정상적 로켓 발사 시험에 대한 대응과 판이하게 다른 철면피한 작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