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1일 목포신항 육상 거치 완료될 듯

입력 2017-04-10 22:11
세월호가 10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다. 뉴시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육상 거치가 오는 11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오후 6시30분쯤 세월호 받침대 설치 작업을 끝냈다”며 “거치대 보강 작업 등을 실시한 뒤 내일 오전 7시즘 거치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는 전날 오후 1시 육지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오후 5시30분쯤 반잠수식 선박에서 완전히 분리돼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라왔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상태에서 90도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모듈 트랜스포터 방향을 우측으로 5도 틀어 이동한 결과 세월호 선체 일부에서 변형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육상 거치작업을 진행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선체 구조가 약화된 상태에서 이동할 경우 추가 선체 변형 우려가 있어 현대 위치대로 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