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오래 사용하는 아동의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영국 셰필드대 연구진의 보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셰필드대 연구진이 아동의 SNS 이용과 삶에 대한 만족도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며 "페이스북이나 스냅챗과 같은 SNS와 오랜 시간을 보낼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SNS는 인맥과 견문을 넓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외모, 가족, 학교생활 등 삶의 모든 부분에서 만족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경우 외모와 관련해, 남자 아이들은 우정과 관련해 SNS를 오래 이용할수록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SNS 사용이 아동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과거의 연구들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어떤 SNS가 좋다, 또는 좋지 않다고 지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영국 아동학대예방기구(NSPCC)는 "SNS에서 아동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SNS로 인한 자해로 병원에 입원한 아동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