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풍랑으로 배 끊긴 섬마을 응급환자 2명 긴급 이송

입력 2017-04-10 14:58
해경이 풍랑으로 배편이 끊긴 섬마을 응급환자 2명을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했다.

전남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해상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10일 오전 10시쯤 뇌경색이 의심되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주민 S씨(75)를 고흥군 나로도 축정 항으로 긴급 이송해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은 앞선 오전 8시쯤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거주하고 있는 B군(9)의 눈가가 찢어져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는 보건지소의 요청을 받고 화태도 월전 항까지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섬에서 갑자기 아프거나, 풍랑으로 여객선이 끊겨도 당황하지 말고 해양경찰에 구조요청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신속히 여수해경 상황실이나 가까운 해경안전센터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수해경은 올 해들어 지난달까지 섬마을 응급환자 35명을 긴급 후송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