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 주의사항은...

입력 2017-04-10 14:30

사람의 정상 치아는 28개이고, 사랑니는 사춘기 무렵 나오기 시작하여 1~4개 이다. 동양인은 치아개수에 비해 턱이 작아 사랑니가 옆으로 누운 매복사랑니 형태가 많다.

치열의 가장 안쪽에 나는 사랑니는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못하면, 사랑니와 인접한 치아에 우식증(충치), 인접치 손상이 발생 할 수 있다.

사랑니로 인한 충치나 구취 감염,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발치 해야 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2대 구치까지 잃게 만들 수 있으며, 치아 낭종(물혹)과 치조골염, 종양 등의 합병증을 초래 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사랑니는 임플란트의 식립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사랑니에 의한 염증 및 신경관 손상의 위험이 임플란트의 안정적인 식립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서울그랜드치과 김준영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사랑니 주변에 임플란트 식립 시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치조골 등에 사랑니에 의한 염증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랑니 발치 시, 사랑니는 아래턱의 감각을 담당하는 하치조신경과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사랑니 발치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랑니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사랑니 뿌리가 신경에 인접한 경우 발치 시 건드리게 되면, 손상을 입어 감각 이상의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며 ”일반 발치와는 달리 난이도가 높은 외과적 처치가 필요해 수술이 까다로워, 구강악안면외과적 전문 지식과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게 발치 해야 한다”조언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