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늘 퇴임식서 이렇게 울었다 (사진)

입력 2017-04-10 14:08

대선 출마를 위해 스스로 경남지사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0일 퇴임식에서 눈물을 흘렸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했다. 디스코풍 팝송이 흐르는 가운데 퇴임식장에 들어섰다고 한다. 이 때만 해도 홍준표 후보의 표정은 밝았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후보는 "4년4개월의 '하방(下放)'이란 귀중한 경험과 성과를 가지고 천하대란의 현장으로 나간다"며 "지금은 지혜와 용기,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 달 남은 대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 표정이 달라진 건 퇴임사를 거의 마칠 무렵이었다고 한다.  홍준표 후보는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퇴임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퇴임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퇴임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손수건으로 입을 막은 채 흐느끼는 듯한 모습도 현장 카메라에 포착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퇴임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퇴임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에 퇴임사를 하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퇴임사를 마치고 걸어 나오는 길에도 입을 손으로 가리고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퇴임식을 마친 홍준표 후보는 시장, 군수, 도청 간부들과 도청 현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남지역 시민단체 회원은 퇴임식 이후 경남도청을 떠나는 홍준표 후보에게 소금을 뿌리며 항의했다. 이들은 홍준표 후보가 늦장 사퇴함으로써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물리적으로 막았다고 주장했다.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이 열린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한 시민들이 홍 후보가 탑승한 차량을 향해 소금을 뿌리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이 열린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한 시민들이 홍 후보가 탑승한 차량을 향해 소금을 뿌리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이 열린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한 시민들이 홍 후보가 탑승한 차량을 향해 소금을 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35대·제36대 홍준표 도지사 퇴임식이 열린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한 시민이 홍 후보가 탑승한 차량을 향해 소금을 뿌리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후보는 공직자 사퇴 시한을 불과 3분 남긴 9일 오후 11시57분에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보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